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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혹성탈출은 가능한가? 2438 36098

증시 전문가, 혹성 탈출은 가능한가?

 

막대한 부를 축적한 증시 전문가들은 이제 이들의 능력을 우주에까지 펼쳐 보이기 위해 우주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이 탐사중인 우주정거장이 갑자기 전자기 폭풍에 휘말리고 그 여파로 증시 전문가들이 탄 우주선은 어느 행성 늪지대에 추락한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고릴라 부대에 잡힌 증시전문가들은 이 행성에서는 인간이 유인원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인간을 차별하지 말라고 부르짖는 유인원 학자 '아리'의 도움으로 이 혹성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바로 증시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원숭이와 한판 승부를 하게 되는데...

 

Round 1 펀드매니저 vs 원숭이

 

<월스트리트저널>은 눈 가린 원숭이와 펀드매니저들과의 수익률 대결을 진행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의 능력을 통한 예측력으로, 눈가린 원숭이는 한 손으로는 코를 후비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다트를 던져 주식을 매수했다. 기간은 1988 10월부터 2002 4월까지 총 142회에 걸쳐 했는데 결과는?

 

눈 가린 원숭이 : 평균 10.2% 수익률

펀드매니저 : 평균 3.5% 수익률

 

눈 가린 원숭이, 코 후빈 손을 들며 완승에 환호~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간에 원숭이와 펀드매니저들과의 투자게임을 한번 더했다. 기간은 2000 7월부터 2001 5월까지이다. 결과는?

 

원숭이 : -2.7% 수익률

펀드매니저 : -13.4% 수익률

 

원숭이 압승~!

 

...

 

증시전문가들은 절망에 빠졌으나 유인원 학자 아리는 생각했다. 역시 무리였어. 인간을 우리같은 고등동물인 원숭이와 비교하다니.. 그래서 유인원 학자 아리는 유인원 정부에 이 승부는 원숭이와 인간의 증시예측능력을 고려하지 못한 부당한 대결이라고 청원했고 공정함을 위해 앵무새와의 재대결을 주장했다. 정부는 불공정한 대결이었음을 시인하고 앵무새와의 대결에서 이긴다면 이들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제도권 전문가가 아닌 주식 고수라 불리는 일반투자자를 내보내기로 했다. 주식고수와 앵무새와의 숨막히는 대결이 시작되는데..

 

Round 2 일반 주식 고수 vs 앵무새

 

증권 포탈 '팍스넷' 2009년 6월 25부터 일반 투자자 10명과 '딸기'란 애칭이 붙은 5세짜리 파푸아뉴기니산 앵무새와 총 6000만원을 투자해 수익률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 8월 5까지의 성적은?

 

앵무새 '딸기 : 평균 12.6%

일반 투자자 10 : 평균 -3.3%

 

앵무새 '딸기'의 압승~!

 

....

 

증시전문가들은 이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자신들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얼마인데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온다는 말인가. 사태가 이렇게까지 되자 유인원 학자 아리는 이들이 과연 주가 예측 능력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신이 보호하고 연구하고 있는 4살짜리 아이와 점성술로 금융의 흐름을 안다는 금융점성술사를 데리고 이들과 주가 예측을 해보기로 한다. 이것만이라도 성공한다면 유인원 학자 아리는 이들을 뒤로 빼돌려 혹성으로부터 탈출시킬 생각이었다. 대결은 시작되었다.

 

Round 3 증시 전문가 vs 금융점성술사 vs 4살짜리 아이

 

 2001년 영국과학진흥협회에서 과학행사(이 협회는 이를 통해 주식투자의 과학성을 입증하고 싶었나보다)의 일환으로 금융점성술사와 투자전문가, 4살짜리 어린아이 등 세 사람에게 5000파운드가 있다고 가정하고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실험을 하였다. 회사 창립일만 알면 그 회사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금융점성술사는 당연히 회사들의 설립일자를 조사한 후 투자를 하였으며, 투자전문가는 여러 가지 데이터와 기술적 분석을 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를 하였고, 4살짜리 아이는..... '그냥' '대충' 투자하였다.

 

결과는 예상대로 그냥~ 대충~ 투자한 4살짜리 어린아이가 1 ^^

 

...

 

유인원 학자 아리는 이 흥미로운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니 우리와 같은 원숭이는 이기지 못한다하여도 어찌 앵무새나 4살짜리 아이를 증시 전문가가 이기지 못할까. 그래서 학자답게 아리는 증시전문가들을 심층 분석하기 시작했다. 분석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증시전문가 주가예측에 관한 특징

 

1. 예측의 후행성 :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오르면 목표가를 올리고 주가를 내리면 목표가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2. 예측의 부정확성 : 앞의 사례더하기.. 2005년 미국에서 나온 논문에 의하면 1983년부터 2004년까지 펀드매니저들이 1년간 꾸준히 매수와 매도한 종목을 살펴 그 반대로 해보았더니.. 매매후 1년간 약 8%, 2년간 약 17%의 초과수익을 달성할수 있었다.

 

3. 예측의 이중성 : 주가 상승의 설명은 기업의 실적 및 경제의 펀더멘탈을 이야기하는 기본적 분석을, 주가가 하락하면 지지선을 들먹이며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설명하려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한다.

 

4. 예측의 정치성 :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은 순수 경제,금융학적 판단이라기보다 정치적 판단이 의외로 강하다. 이들은 증권사가 채용한 직원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보고서를 서비스하는 FnGuide에 의하면 2008년 한 해 동안 발행된 17,335건의 보고서 중 14,903 86%의 보고서의 투자 의견이 '매수'였다.

 

2008년 한해동안 증시는 무려 41%나 폭락했다.

 

.....

 

노파심으로 말하지만 나는 증시 전문가들을 비하할 생각이 전혀 없다. 증시전문가들 모두가 나보다 '주식 및 경제 지식'대해 훨씬 많고 깊게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나보다, 당신보다 '주가 예측'을 잘한다고 생각하는가? 주가 예측이라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그들이 위치하고 있는 기본적 문제로, 그리고 앞의 이야기들을 봤을 때 소위 증시 전문가들의 주가 예측 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이들과 이들의 증권사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였을까?

90%에 가까운 증권사 보고서는 연중 무려 41%까지 폭락한 주가의 대세 하락기에 '매수'를 외쳤는가?

'주가 예측'을 업으로 삶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혼자 투자하고 이득 볼 것이지 굳이 주가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내는 것일까?

 

'작전'이라는 주가조작마다 증권사 직원이 연루되어 있는 것일까?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들어난

증권사 20

증권사 임직원이 590

 

금감원이 적발한 주가조작,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행위 616건 가운데

증권사 직원이 연루된 사건이 236.. 무려 약 40%

 

1997년부터 2002년 상반기까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관련된 비리행위로 증권사로부터 징계받은 직원은

모두 1,329

사법처리는 고사하고 이 가운데 29.3% 390명만 퇴직했다.

 

어떤 해는 주가조작 관련 직원 64명 중 소속 증권사로부터 면직당한사람은....

1명 뿐이었다.

 

투자하면서 누구를 믿을 것인가? 이들을 믿을 것인가?

 

..

 

각설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과연 혹성을 탈출 할 수 있을까?

지구에서 다시 뵙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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